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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제 사전유출로 서울중학교 영어듣기 무효화

등록 2005-04-25 22:46수정 2005-04-25 22:46

서울 97개 중학교 영어듣기 시험
1곳서 하루 먼저 치러
내신성적용…학부모들 "정말 어이없다"

같은 날 예정돼 있던 영어듣기시험을 한 학교에서 착오로 하루 먼저 치르면서 시험지가 유출돼, 서울시 97개 중학교의 영어듣기시험이 무효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강남과 성동·남부 등 서울의 7개 교육청 관내 97개 중학교 1~3학년이 지난 15일 치른 내신성적용 영어듣기 평가를 무효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성동교육청 관내 ㄷ중학교에서 착오로 하루 앞서 시험을 치르면서 문제지가 학원으로 유출돼 15일 예정대로 시험을 치른 학교에서 만점자가 속출했다”며 “공정한 평가가 불가능해 무효처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부 입시학원들은 지난 14일 ㄷ중학교 학생들한테 문제지를 넘겨받은 뒤, 다음날 다른 학교에서 영어듣기 시험이 치러지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복사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ㄷ중 쪽은 “문제를 출제한 ‘강남 중등영어교과 교육연구회’가 애초 14일에서 15일로 시행 날짜를 수정한 공문을 받지 못해 하루 앞서 시험을 치렀다”고 해명했다. 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첫 공문에서는 ‘14일(금요일)’이라고 시행일자를 밝혔으나 뒤늦게 14일이 목요일임을 확인한 뒤 지난 2월 시행일을 15일로 하루 늦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서접수 사항을 조사해 학교나 연구회 쪽의 과실이 드러나면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강남 지역 영어교사들의 자생적인 영어교육 연구 단체다.

시교육청 쪽은 “중학교의 내신용 영어듣기 평가는 학교 자율로 시행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이 무효처리된 학교는 학교 판단에 따라 재시험을 치를 수도 있고, 학기말 평가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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