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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의회 여당대표선거 앞 순금배지 돌려

등록 2008-06-17 21:44

차희상 경기도의원 며칠뒤 출마
“국회 금배지 부러워 선물” 주장
경기도의회 후반기 한나라당 대표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차희상(수원4) 도시환경위원장이 동료 상임위원들에게 300만원어치의 순금 배지를 돌려 물의를 빚고 있다.

차 위원장은 지난 9일 도시환경위원 14명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모두에게 순금 5.6g(1.5돈쭝)의 의원배지 1개씩을 선물했다. 차 위원장은 선물을 전달한 지 일주일 뒤인 16일 금배지 비용 300만원을 도시환경위원회 전문위원실을 통해 금배지 제작업체에게 전달했다. 차 위원장은 17일 한나라당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해 금배지 선물은 금품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의원 선거에서는 현재 차 위원장을 비롯해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차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 출마와 금배지 선물은 전연 관계 없으며, 금배지를 돌린 것은 동료 상임위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며 “국회의원을 보좌하던 시절 국회의원들이 도금배지가 아닌 순금배지를 단 것이 부러워 이번에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선관위는 “한나라당 도의회 선거관리 규정에서 선거를 앞두고 금품 살포를 금지한다”며 “경위를 조사해 규정 위반이면 등록 무효 등의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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