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에 이송된 직후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던 20대 절도 용의자가 보름만에 숨져 경찰이 사인 조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중부지구대에서 긴급 체포돼 순찰차로 경찰서에이송된 직후 의식을 잃었던 송모(23)씨가 15일만인 이날 오전 8시께 입원중인 제주시내 H병원에서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송씨의 몸에 외상은 없었으며, 허혈성 뇌손상에 의한쇼크로 의식을 잃은뒤 당뇨성 질환에 의해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송씨의 유족들이 "경찰관이 체포와 이송과정에서 과잉대응을 해숨졌을 수도 있다"며 명확한 사인규명을 요구함에 따라 부검키로 했다.
송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55분께 중부지구대에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된뒤1차 조사를 받고 3시간 30분만에 순찰차로 제주경찰서로 이송된 직후 쓰러져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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