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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산대 정무형-기타모토 교수 세 가지 교환방안 공동제안

등록 2005-04-26 17:47수정 2005-04-26 17:47

“한·일 청소년 교류 터 두 나라 감정 녹이자”

최근 독도 및 역사왜곡 문제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국민감정이 악화돼 있는 때 두 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문화 이벤트 전문가가 두 나라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토대로 두 나라 사이를 가깝게 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부산 영산대 정무형(55) 관광대학장과 이 대학 석좌교수이자 일본의 전시박람회 기획자 기타모토 마사다케(71)는 26일 “미래 지도자가 될 두 나라 청소년들이 생애 처음 방문하는 외국이 상대국이 되도록 하자”며 이를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학자가 밝힌 방안은 첫째 현재 초·중·고교 수학여행 때만 면제되는 한국 학생들의 일본 비자를 전면 면제하고, 둘째 청소년들이 상대국을 방문해 싸고 안심하게 숙박·음식·교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셋째 유럽의 유레일패스처럼 두 나라를 싼값에 기차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학자는 셋째 안과 관련해 “두 나라 철도회사들이 모여 가칭 ‘한·일(JAKO)패스’같은 특별카드를 발급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유레일패스가 유럽 통합의 원동력이 됐듯이 한·일패스도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두 나라의 미래는 다음 세대가 서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유대를 형성해 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 후손들이 우리와는 다른 미래를 설계하도록 준비시키는 일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학자는 이들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두 나라 대표 인사들이 공동 참여하는 가칭 한·일 우호증진 특별위원회 설치를 별도로 제안했다. 이들 학자는 곧 이런 내용의 제안서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에게 보내기로 했다.

정무형 학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 관광정책 및 컨벤션 산업전문가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때 사찰문화체험(템플 스테이)를 제안했던 이며, 기타모토 교수는 28일 개막하는 오사카 세계음식박람회 등의 국제행사 기획전문가다. 특히 기타모토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선수를 2년 동안 지도했던 일본인 코치 고 기타모토 마사미치의 아들이기도 하며, 지난달부터 영산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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