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321만에 강제동원 인구 650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 여성은 숫자가 얼마인가? 태평양전쟁기, 특히 조선인까지 강제동원 대상이 된 1939년 이후 45년까지 전쟁터와 탄광 등지로 강제동원된 숫자(남자)는 얼마일까? 이에 대해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답하는 사람은 없다.
설혹 그런 수치가 제시되어 있다고 해도 그 어떤 것도 증거를 구비한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해도 좋다.
그럼에도 언젠가부터 조선인 위안부는 '수십 만'이라는 수치가 제시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이 '수십만'이라는 수치는 고교 국사교과서까지 점령했다.
북한은 이런 막연한 수치에 만족하지 못했음인지 최근 북한 유엔대표부 김영호서기관은 제네바유엔인권위원회에서 조선인 위안부 숫자는 20만 명이라는 보고를 했다.
강제동원된 남자는? 같은 자료로 근거로 할 때 국사교과서는 '650만'이라 하고김영호 서기관은 840만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는 '뉴라이트'( www.new-right.com ) 운동가들이 구축한 사이트에 기고한 '북한 외교관과 남한의 교과서가 빠져 있는 허수의 덫'을 통해 두 가지 수치가 근거없는 믿음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1940년 국세조사 자료를 근거로 당시 조선인 남자 중 20-40세에 해당하는 조선 인구는 321만에 지나지 않았음을 주목한다. 이들 조선인 남자를 모조리다 끌고갔다고 해도 650만 명 혹은 840만 명이라는 숫자가 도무지 나올 수 없다. 위안부 수십만 혹은 20만은 근거가 어디일까? 이 교수에 의하면 20만이라는 숫자가 최초로 거론된 것은 1969년 국내 모 일간지에서라고 알려져 있다. 한데 그 20만은 위안부가 아니라 근로정신대였다. 군수공장 등지에 동원된 여성숫자인 셈이다. 이 수치가 1984년 송건호의 글에서는 "일제가 정신대의 명목으로 연행한 조선인여성은 어느 기록에 의하면 20만이고 그 가운데 5만-7만이 위안부로 충원되었다"는언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교수에 의하면 근로정신대 20만이 어느 시기부터 위안부 20만으로 뒤바뀌어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기고문을 26일 일부 언론이 전하면서 이 교수의 주장이 "파문"이라고 규정하고, 더구나 그 기사가 일부 포털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시작하면서 이 교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의 주장이 '파문'이 아니라, 과장된 수치나 증거가 없는 숫자를마치 실제인양 포장하고 있는 기존 주장이나 그에 기반한 우리의 '믿음'이 외려 '파문'일지도 모른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서울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는 '뉴라이트'( www.new-right.com ) 운동가들이 구축한 사이트에 기고한 '북한 외교관과 남한의 교과서가 빠져 있는 허수의 덫'을 통해 두 가지 수치가 근거없는 믿음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1940년 국세조사 자료를 근거로 당시 조선인 남자 중 20-40세에 해당하는 조선 인구는 321만에 지나지 않았음을 주목한다. 이들 조선인 남자를 모조리다 끌고갔다고 해도 650만 명 혹은 840만 명이라는 숫자가 도무지 나올 수 없다. 위안부 수십만 혹은 20만은 근거가 어디일까? 이 교수에 의하면 20만이라는 숫자가 최초로 거론된 것은 1969년 국내 모 일간지에서라고 알려져 있다. 한데 그 20만은 위안부가 아니라 근로정신대였다. 군수공장 등지에 동원된 여성숫자인 셈이다. 이 수치가 1984년 송건호의 글에서는 "일제가 정신대의 명목으로 연행한 조선인여성은 어느 기록에 의하면 20만이고 그 가운데 5만-7만이 위안부로 충원되었다"는언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교수에 의하면 근로정신대 20만이 어느 시기부터 위안부 20만으로 뒤바뀌어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기고문을 26일 일부 언론이 전하면서 이 교수의 주장이 "파문"이라고 규정하고, 더구나 그 기사가 일부 포털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시작하면서 이 교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의 주장이 '파문'이 아니라, 과장된 수치나 증거가 없는 숫자를마치 실제인양 포장하고 있는 기존 주장이나 그에 기반한 우리의 '믿음'이 외려 '파문'일지도 모른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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