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민주노총 2일 총파업 “10만개의 촛불 들겠다”

등록 2008-07-01 21:04

주말 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요구를 거부한 채 독선과 오만을 포기하지 않아, 2일 금속·건설·화학섬유 등 노동자 10만명 이상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촛불을 들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2일엔 금속노동조합이 ‘2시간 부분파업’을, 건설노조와 화학섬유연맹 일부 사업장이 파업을 벌인다. 3일엔 16개 지역본부 주관으로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열고, 4∼5일 10만명 규모의 노조 간부들이 1박2일 수도권 상경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5일 이후에는 ‘총파업 2호 지침’을 내려 연쇄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스·발전·철도노조 등이 소속된 공공운수연맹은 2일 저녁 대표자회의에서 파업 방식 등을 결정하며, 보건의료노조는 7일 쟁의조정 신청을 낸다. 지난달 29일 마친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63만283명 가운데 33만4571명(53.1%)이 참여해, 23만3299명(69.7%)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기아자동차지부 등 사업장 110여 곳에 ‘교섭을 더 하라’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지만, 부분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미국산 쇠고기 ‘운송 저지’ 투쟁을 ‘불매운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경기지역 냉동창고 앞에서 운송 저지 투쟁을 벌이던 조합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물리적인’ 운송 저지가 더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민주노총은 병원, 학교 등 단체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노사 합의를 맺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국민 불매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서비스연맹 산하 노조들은 유통업체와의 단체교섭에서 ‘미국산 쇠고기 유통 금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