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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HID(특수임무수행자회), 진보신당 당사서 난동

등록 2008-07-02 02:10수정 2008-07-02 09:47

1일 밤 10시 30분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사무실에 난입해 깨어 부순 진보신당 간판. HID회원들은 당직자와 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1일 밤 10시 30분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사무실에 난입해 깨어 부순 진보신당 간판. HID회원들은 당직자와 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당지자·진중권 교수 폭행
경찰, 5명 붙잡아 조사중
지난달 6일 촛불집회가 열리던 서울시청 앞 광장을 차지하고 ‘합동위령제’를 지냈던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들이 1일 밤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당직자와 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과 진보신당 쪽의 말을 종합하면, 이 단체 오아무개(47) 사무총장 등 소속 회원 5명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진보신당 당사에 몰려와 “진중권 나와라. 빨갱이들 다 죽이겠다”며 당사 현판을 떼어 발로 밟아 부수고 문 앞에 놓여있던 소화기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당사에 있던 여성 당직자들은 이들을 몸으로 막으려다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남성 당직자 1명이 이들의 폭행으로 다리를 다쳐 서울 여의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보신당 칼라티브이를 통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중계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진중권 중앙대 교수도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오씨 등은 이날 여의도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우리가 피해자다. 빨갱이들 꺼져라. 진중권과 대화하겠다”며 20여분 동안 조사를 거부했다. 앞서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충일에 불거진 폭력사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로 위장해 침투한 친북좌파세력의 전위대인 진보신당 및 칼라티브이가 정부 전복을 위해 혁명 전략ㆍ전술로 치밀하게 계획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사무총장인 오씨는 지난 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합동위령제’를 주도한 인물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선희 진보신당 대변인은 “이들이 진보신당과 진중권 교수를 빨갱이라 부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아 촛불집회에 대한 반감으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당에 대한 테러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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