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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미 과학자, 에이즈약 이어 C형간염약 개발

등록 2005-04-27 07:20수정 2005-04-27 07:20

 에이즈 치료제에 이어 C형간염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VGX사의 조셉김 박사. (서울=연합뉴스)
에이즈 치료제에 이어 C형간염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VGX사의 조셉김 박사. (서울=연합뉴스)
한인 과학자가 설립한 재미 바이오 벤처기업이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해 세계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난치병 중하나로 꼽히는 C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알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재미 한국계 바이오벤처기업 VGX사의 조셉 김 사장은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메커니즘의 C형간염 치료제(VGX-820)를 개발, 미국 조지타운의대에서 전임상을 마치고 오는 7월께 임상 1~2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연구 책임자와 CEO를 겸하고 있는 조셉 김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로 뉴스위크지가 해마다 뽑는 `2005년 차세대 인물(Who's Next 2005)' 15명 가운데 1명으로 뽑혔으며 2004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기술선도 기업(Technology Pioneer)에 선정되기도 했다.

C형간염은 전세계에 2억명의 환자가 있지만 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난치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C형간염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3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기존의 C형간염 치료제가 환자의 30~40%에만 작용했지만 이번 치료제는 C형 바이러스의 모든 유형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 치료제가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데 비해 VGX-820의 성분은 이미 20여년 전 프랑스에서 `낙태약'으로 출시돼 사용돼 왔기 때문에 독성과 부작용의 우려가 적다.

이와 함께 기존 치료제가 주사제인데 비해 VGX-820은 하루에 한 알만 먹는 내복약으로 환자에게 매우 편리하다는 점도 상품화 성공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VGX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전세계에 특허를 출원됐다.

한편 VGX사가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VGX-410)는 현재 53명의 에이즈 환자를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오는 8월께 최종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

김 사장은 "VGX-820의 작용원리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복제될 때바이러스 RNA와 세포핵, 리보솜 수용체 사이의 결합작용을 막음으로써 바이러스의복제를 막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내년 2월께 임상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GX410은 현재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이대로라면 2008년에 에이즈 치료제를 먼저 출시하고 2009년에 C형간염 치료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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