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중학교 후배를 폭행해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고교생 문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저녁 7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 남산도서관 인근 숲속에서 빼앗아간 시계를 돌려달라는 중학교 후배 김모(15)군의 얼굴과 가슴을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문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후암동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놀이터에 있던 김군을 협박, 시계를 빼앗았다.
문군 등은 이후 김군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시계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26일김군이 있던 남산도서관으로 찾아가 김군을 폭행, 김군이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자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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