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과 교육시장 개방을 앞둔 가운데 경북포항의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이하 한동 국제법률 대학원) 출신의 2명이 미국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12월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월 미국 테네시주의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선주(31.여.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씨와 박재엽(29.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씨. 이씨와 박씨는 코널대 심리학과와 한국외국어대 일어학과를 각각 졸업, 2002년한동국제법률대학원의 1기 입학생으로 3년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의 합격 소식은 최근 로스쿨 도입을 두고 한창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교육계와 법조계에 국내 로스쿨 출신으로서 미국 변호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2년 아시아 최초 미국식 로스쿨로 개원한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서는 미국 ABA(American Bar Association)에서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대학측이 밝혔다.
즉 영미법 전반에 대한 교육 뿐 아니라 국제무역, 인권 문제, 환경 관련 법안과조약, 협상, 고객상담, 법정 변론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상, 무역마찰, 인권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법률 공방을 벌이는 사례 위주의수업이 많은 것도 이 대학원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한동국제법률대학원 모의법정에서는 미국 재판 법정을 그대로 재현해 현실감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은 3년제 과정으로 지난 12월 2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2월 5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이씨와 박씨가 합격했다.
이씨는 미국의 로스쿨은 미국법만 공부하지만 한동대에서는 한국과 관련이 많은아시아 국가들의 법과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NGO나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씨는 외국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후 국제 무역분야의 법률전문가로 활약하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은 "지금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문제들은 모두 국제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국내에는 국제법과 협상기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한동 국제법률대학원 출신들이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킬 수 있는 법률전문가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씨는 미국의 로스쿨은 미국법만 공부하지만 한동대에서는 한국과 관련이 많은아시아 국가들의 법과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NGO나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씨는 외국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후 국제 무역분야의 법률전문가로 활약하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은 "지금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문제들은 모두 국제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국내에는 국제법과 협상기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한동 국제법률대학원 출신들이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킬 수 있는 법률전문가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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