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신태섭 교수 “총장이 교육부 차원 넘어섰다 말해”

등록 2008-07-07 09:00

동의대 해임된 신태섭 교수 ‘사퇴 압력’ 일지 공개
<한국방송> 이사직 사퇴를 거부하다 학교에서 해임된 신태섭(51) 부산 동의대 교수는 6일 대학 쪽이 이사직 사퇴를 압박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정치권이 외압을 넣고 있음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받은 사퇴 압력의 내용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문건을 공개했다.

신 교수가 공개한 문건을 보면, 강창석 동의대 총장은 지난 5월7일 신 교수를 총장실로 불러 “교육부에서 (재단) 상임이사를 불렀다. (교육부) 차관 만날 때 당신 문제(한국방송 이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같은달 15일 면담에서 강 총장은 “이번 사태가 교육부 차원을 넘어섰다. 내일(16일) 교육부가 아닌 다른 곳에 당신 문제 어떻게 매듭지을지 답해야 한다. 그곳이 어딘지는 묻지 말라”고 말했다고 신 교수는 일지에 적어 놓았다.

강 총장은 지난 3월28일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신 교수의 논문표절과 관련해 “영남지역 전공교수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학교가 직접 당신 논문을 표절로 규정해 해임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문건은 적고 있다.

이 문건을 보면 김금수 전 한국방송 이사장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5공식 공작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는데, 김 전 이사장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발언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강창석 동의대 총장은 한겨레의 해명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또 우형식 교육부 1차관과 박종구 2차관은 “동의대 상임이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전화 통화 한번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인도 동의대 상임이사는 “교육부 1, 2차관 모두 일면식도 없다”며 문건 내용을 부인했다.

김동훈 이종규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