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이적문서로 평가
애초 유력한 새 통일교육원장 후보였던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이 6·15 공동선언을 이적문서로 규정한 강경 대북관을 둘러싼 논란 끝에 낙마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5일 신임 통일교육원장에 홍 소장과 함께 최종 2배수 후보로 오른 박상봉 (54) 독일통일정보연구소 대표를 임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홍 소장은 애초 지난달 통일교육원장 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홍 소장은 과거 6·15 공동선언을 이적문서로 평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통일부 내부에서 홍 소장의 임명에 대해 신중 기류가 우세해졌고, 끝내 쓴잔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새 통일교육원장에 선임된 박 대표는 1980년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경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극동방송> ‘남과 북이 하나 되어’를 진행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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