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직접 뽑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열흘 앞둔 2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 담벼락에 서울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후보자의 경력과 학력, 사진 등이 담긴 선전 벽보를 붙이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서울 교육감 선거 9일 앞으로
첫 주민 직선으로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선거 유세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사흘째인 20일 현재 공정택·주경복 후보가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을 놓고 가장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중도를 표방한 이인규 후보와 ‘정책대결’을 외치는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가 이들을 뒤쫓는 형세다.
공정택 후보는 “교육의 다양성과 학습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학생·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 후보는 ‘특목고 확대’, ‘학력경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경복 후보는 “촛불시위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분출된 것은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한 이명박식 교육정책의 문제점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지난 다섯달에 대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공 후보는 20일 아침 남산 국립극장 앞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 앞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주 후보는 창동성당을 시작으로 쌍문동 염광교회, 이후에는 도선사·화계사·경국사 등을 한 시간 간격으로 이동하며 종교 신자들을 상대로 표몰이에 나섰다.
김성동·박장옥·이인규 후보도 인파로 붐비는 영등포역 등 지하철역과 홈에버 등 대형마트를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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