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 사면’ 경제·정치인 대거포함 추진

청와대는 8월15일, 건국 60돌을 맞아 경제인과 정치인에 대한 사면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건국 60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즈음해 사면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면 규모와 대상은 현재 법무부에서 검토 중인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면에는 지난 대통령 취임 100일 사면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제인과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인 8·15 특사가 아니라, 건국 60주년을 맞기 때문에 사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손길승 전 에스케이 회장, 장진호 전 진로 사장 등이 사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는 6월4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특별사면과 감형 150명, 운전면허 제재 특별감면 조처 282만명 등 모두 282만9000명에 대한 특별조처를 단행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대통령 취임 100일’ 특사가 예전에 관례가 없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정치인과 경제인, 고위 공직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권태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