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서 여성판사 신체접촉…
“술취해 기억안나”
서울의 한 법원 부장판사가 후배 여성법관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이 일자,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같은 재판부에 있는 여판사 등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벌인 술자리에서 만취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은 여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했고, 그 뒤 파문이 일자 “그런 행동을 할 만한 자리도 아니었고,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이 부장판사가 낸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대법원 관계자는 “사실조사나 확인을 거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사직서를 냈기 때문에 징계 등의 절차를 따로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이달 중순 이 사건을 의식해 “판사들은 별도의 성희롱 교육을 하지 않고 있으니 성희롱 예방을 위해 평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전자편지를 법원장들을 통해 일선 판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술취해 기억안나”
서울의 한 법원 부장판사가 후배 여성법관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이 일자,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같은 재판부에 있는 여판사 등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 벌인 술자리에서 만취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은 여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했고, 그 뒤 파문이 일자 “그런 행동을 할 만한 자리도 아니었고,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이 부장판사가 낸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대법원 관계자는 “사실조사나 확인을 거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사직서를 냈기 때문에 징계 등의 절차를 따로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이달 중순 이 사건을 의식해 “판사들은 별도의 성희롱 교육을 하지 않고 있으니 성희롱 예방을 위해 평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전자편지를 법원장들을 통해 일선 판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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