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제·경영학자 118명 “강만수 즉각경질”

등록 2008-07-21 21:21

진보·보수 두루 “경제난국 초래·신뢰상실” 지적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교수 등 경제·경영학자 118명이 ‘경제 위기를 초래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1일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초 국내외 경제기관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5%대로 전망했지만, 강만수 경제팀은 무리하게 7% 성장을 고집하면서 단기 성장률 높이기에 집중했다”며 “특히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환율상승을 통한 수출증대를 꾀하다 물가 폭등을 야기해 지금의 경제 난국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경제 위기는 국재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세계경제의 침체 등 대외적 환경악화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정책 실패에 기인한다”며 “정책 실패를 주도한 강만수 장관은 마땅히 경제 난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정책에 대한 국민과 시장참여자의 신뢰가 필수적인데, 강 장관은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신뢰회복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즉시 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양혁승 연세대 교수(경영학)는 “경제 위기에 책임이 있는 강 장관이 유임되는 것을 보고, 몇몇 동료 교수들 사이에서 공개적인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난 14~18일 닷새간 이메일로 서명을 받았는데 1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특히 이번 서명에는 진보, 보수 학자들이 두루 포함됐고, 평소에 공개적 의견 표명을 주저하던 학자들도 상당수 참여했다”며 현 경제팀에 대한 불신이 학계 전반에 퍼져 있음을 강조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