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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치매 급증’ 저소득 노인 더 신음

등록 2008-07-21 21:47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 의료이용 현황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 의료이용 현황
5년새 3배… 건강보험료 납부액 낮을수록 많아
노인성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5년 동안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노인성 질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건강 양극화’도 뚜렷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공개한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 분석’ 자료를 보면, 2002년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는 4만7747명에서 2007년엔 13만5219명으로 2.83배 늘었고, 그 진료비는 2002년 560억8천만원에서 2007년 3267억5천만원으로 5.83배 껑충 뛰었다.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 질환자 전체는 2002년 49만9천명에서 2007년 84만7천명으로 69.7% 늘었다. 총진료비는 5810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2.93배 늘었다. 노인성 질환은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기타 퇴행성 질환 등을 일컫는다. 노인성 질환을 앓는 나이대는 지난해 65살 미만이 37.2%에 이르는 등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환자 증가 속도는 65살 이상이 훨씬 빨랐다.

건강보험료 액수가 낮을수록 노인성 질환자도 많은 추세가 5년 내내 이어졌다. 소득이 낮을수록 노인성 질환을 앓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지난해 노인성 질환자 72만6천명을 보험료 수준에 따라 10분위로 나눠 비교해 보니, 보험료를 가장 적게 내는 1분위층은 9만명인 데 견줘, 10분위층은 7만6천명이었다.

75살 이상인 후기 고령자가 급증하면서 1인당 총진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치매는 2002년 1인당 총진료비가 117만4천원에서 2007년 241만6천원으로 늘었다.

건보공단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의 박종연 박사는 “노인 인구 급증으로 해마다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하겠지만,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해 양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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