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노당 전당대회 참석 사전선거운동” 주장
주 후보 “선관위서 문제없다 답변”
주 후보 “선관위서 문제없다 답변”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주경복 후보가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간하는 <한국교육신문>은 24일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를 인용해 “주 후보가 예비후보였던 지난달 22일 서울 잠원동 센트럴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임시전당대회에 참여해 ‘7월30일 민노당 동지들과 시민사회 진영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 진보의 깃발을 꽂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교육신문은 이어 “주 후보가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시장으로 내모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막아내는 데 함께해 달라. 1인당 1만명씩 직접 발로 뛰며 표를 모아 달라’며 구체적인 운동 방법까지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공정택 후보 쪽은 이날 성명을 내 “주 후보의 이런 행동은 공직선거법 254조 사전 선거운동 금지 조항 등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만큼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을 보고 현재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경복 후보 쪽은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해 문제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투표에 꼭 참여하라는 말은 했지만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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