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 충북 영동군 양산면가선리 야산에서 난 산불이 28일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강풍에 되살아나 천태산으로 옮겨 붙고 있다.
군과 소방당국은 가산리 야산서 번진 불이 천태산 옥새봉 기슭으로 옮겨 붙자오후 2시30분 공무원과 군인 800여명을 동원, 방화선을 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산림청 헬기 5대로 거세진 불길을 잡기 힘들 것으로 보고 육군에 헬기지원을긴급요청한 상태다.
천태산 중턱에 자리잡은 신라고찰 영국사에는 이 시간 현재 소방차량 3대와 공무원, 신도 50여명이 투입돼 주변 수풀에 물을 뿌리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
군은 사찰 주변 민가에 가두방송차량을 돌리며 대피준비를 지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화에 투입됐던 헬기 15대 중 10대는 큰 불이 잡힌 오전 10시께 철수했다.
(영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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