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국내에서 닭·오리 등 조류가 아닌 포유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충남대 연구팀이 죽은 고양이에서 분리해 정밀 검사를 의뢰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최종 판명됐다”며 “지난 4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김제지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자 염기서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충남대 수의대 연구팀이 지난 4월22일 전북 김제 만경강 습지에서 발견한 죽은 고양이에서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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