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장 건설관련 1600만원 상당 ‘주고받고’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한국국제전시장 건설공사와 관련해 납품업체로부터 수백만원 어치의 성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청에서 파견된 공무원 김아무개(39·6급)씨와 한국국제전시장 건설 감리단 직원 배아무개(6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동시통역 장비 납품업자 채아무개(46)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동시통역장비 선정과 관련해 도움을 줄 것처럼 말한 뒤 지난해 1월과 3월 납품업자로부터 제주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두 1590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성 접대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아 지난달 7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고양/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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