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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00만원 빌려 ‘1위 모바일게임사’ 일군 여성사장

등록 2008-08-05 18:17

박지영(33·사진)
박지영(33·사진)
창립10돌 컴투스 박지영 대표 “플랫폼 영역 확대”
“생각은 다들 비슷한 시기에 하지만,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죠.”

지난달 31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박지영(33·사진) 대표는 모바일 분야에 뛰어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30대의 젊은 여성 시이오(CEO)인 박 대표는 1998년 컴투스를 설립해 99년 국내 첫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국의 모바일콘텐츠 전문월간지 <엠이>(ME)가 선정한 ‘2007년 세계 톱50 경영인’에 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컴투스는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고려대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졸업을 앞둔 지난 96년 현재 남편이자 동기인 이영일 컴투스 부사장, 선배 등과 함께 창업에 뛰어들었다. “부모님께 500만원을 빌려서 회사를 차렸어요. 초기엔 피시(PC)통신 콘텐츠 공급이나 가정용 디디아르(DDR) 개발을 했죠. 그러다 98년 휴대전화기에 피시 기능이 잘 구현되면 영향력이 폭발적일 것이라고 생각해 모바일 게임 분야로 재창업을 했어요.”

99년 엘지텔레콤에서 처음으로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휴대전화기를 내놓았고 컴투스도 이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수익을 바로 거두지 못했지만 2002년 말 ‘컬러폰’이 출시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박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03년, 코스닥 상장 보류와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그는 “떠나는 직원들도 생겼고, 의지할 만한 동료들이 국외 사업으로 나가 있어 버거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 대표는 최근 모바일을 넘어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층을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면 브랜드 확대가 필요합니다. 초반에는 기술적 경험을 많이 쌓은 뒤 브랜드를 확장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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