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등 13채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작업 중이던 헬기가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양양군 현남면 주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산불은 오후7시 현재 민가 등 13채와 산림 95㏊를 태우고 강릉 주문진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모두 6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워져 더는 진화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30분께 모두 철수했다.
강원도 산불대책본부는 공무원과 군병력 등 산불진화대 1천4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 밤사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는 오후 7시 현재 임호정리 인근 야산에서 지경리 구간 동-서 방향 1㎞에 불길이 남아있고 인근에 임도가 설치돼 있어 임도를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펴고 있다.
도는 현재 바람이 초속 4-5m로 잦아들면서 불길이 다소 약해져 산불진화대를집중 투입하면 밤새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밤 사이에 진화가 안될 경우 우선 방화선을 구축한 뒤 날이 밝는 대로헬기를 투입,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산불 발생 지점이 당초 알려진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가 아니고양양군 현남면 주리라고 밝혔다.
(양양/연합뉴스)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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