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뚫고 피는 희망
부산 2005 메이데이 문화제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절망, 그만큼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부산역 광장과 서면지하철역, 동래구 명륜동 소극장 실천무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핵심구호는 △비정규직 철폐 △열사정신 계승 △신자유주의 반대 △전쟁 반대 등으로 정해졌다.
문화제 첫 행사인 개막토론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반대투쟁-당신의 의제는 무엇입니까?’에서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펙 정상회의가 과연 민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누구의 경제발전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990002%%메이데이인 다음달 1일 오후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올해의 투쟁과제가 선포된다. 문화제 기간 부산역 광장과 서면지하철역 문화공간에서는 노동시화전과 사진전이 열린다.
문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사람들은 절망하지 않기 위해, 남다르지 않기 위해 절망을 느낄 틈도 없이 달려가고 있지만 결국은 절망하게 된다”며 “그러나 절망한다고 희망찾기를 포기할 수 없으며, 희망찾기의 한복판에 메이데이문화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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