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야산에서 난 산불이 사흘만인 29일 오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진화되고 있다.
영동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산림청과 소방청, 군용헬기 17대로 총력전을 벌인 끝에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공무원과 군인 2천400여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郡)은 전날 사그라들던 불씨가 강풍에 되살아나 큰 불로 번진 것에 주목, 헬기 17대를 모두 가동시켜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점에 계속 물을 퍼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불길이 가장 거세던 천태산 쪽을 완전 진화한 뒤 11시부터 호탄.가선리 일대 불씨를 잡고 있다"며 "늦어도 오후 2-3시 전에 진화작업을 끝마칠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은 이 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천태산과 주변 야산 7.5㏊가 탄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영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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