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사람의 힘으로 하늘을 난다

등록 2008-08-12 19:09수정 2008-08-12 19:55

공군 ‘인력비행기’ 개발 착수
공군이 사람의 힘만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인력 비행기’ 제작에 나선다.

공군은 12일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등 7명의 제작팀을 구성해 인력 비행기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시험비행용 완제품을 제작한 뒤 내년 7, 8월께 시행비행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등이 후원한다.

인력 비행기는 기계 아닌 인간의 힘만으로 지상을 활주하고 이륙과 비행, 착륙까지 할 수 있는 비행기다. 공군은 “조종석에 앉은 조종사가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약 0.3마력의 추력을 일으켜 무게 50~60㎏의 인력 비행기를 이륙시킨 뒤 글라이더형 대형 날개를 이용해 날게 된다”며 “목표 비행거리는 2㎞”라고 밝혔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팔다리의 힘으로 날개를 퍼덕여 하늘을 나는 인력비행기를 처음 구상한 이래 지금껏 인력비행기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네 나라에 불과하다. 일본은 1983년 1.406㎞ 직선비행에 성공했고, 미국은 1988년 3시간54분 동안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산토리니까지 119㎞를 날아 최장거리 비행기록을 세웠다.

제작팀장을 맡은 최성옥(49·중령·항공공학박사) 공군사관학교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의 힘으로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이자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며 “인력비행기에 이용되는 가벼운 재질을 만드는 기술은 향후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무인기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개발 완료 뒤 내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시제기를 공개하고, 국민 조종사 선발과 시승 등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