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제치고 수입2위…갈비 상륙땐 호주산 추월할듯
미국산 쇠고기가 빠르게 국내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다. 새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수입이 허용된 뼈 있는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입되지도 않았는데, 지난달 통관 기준으로 뉴질랜드를 제치고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8일 관세청의 7월 쇠고기 통관 자료를 보면, 통관이 이뤄진 냉동 쇠고기 1만3263톤 가운데 미국산은 3015톤으로, 전체 물량의 23% 가량을 차지했다. 6월까지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두 번째 수입국이었던 뉴질랜드의 냉동 쇠고기는 통관량이 2594톤으로, 미국에 뒤져 3위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새 수입 위생조건에 맞춘 ‘엘에이 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가 대량으로 국내에 상륙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이 곧 오스트레일리아산 쇠고기 수입물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기 전인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19만9409톤으로 오스트레일리아산 쇠고기(6만4127톤)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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