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기륭전자 최동열 회장 경영권 불법 취득 의혹

등록 2008-08-20 20:49수정 2008-08-20 23:23

“개인회사 가치 부풀려 기륭전자서 395억에 인수”
참여연대 공개질의서 보내…검찰 고발 검토
비정규직 문제로 1천일 넘게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기륭전자㈜의 현 최대 주주인 최동열 회장이 ‘비정상적이고 위법한’ 방법으로 회사를 인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20일 “기륭전자의 전자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 회장의 경영권 취득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으로 의심되는 징후들이 있다”며 기륭전자 쪽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참여연대는 회사 답변을 검토한 뒤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질의서에서 “기륭전자가 2007년 12월 자본금 12억5천만원짜리 최 회장의 개인 회사 디에스아이티(DSIT)위너스의 가치를 ‘부풀려’ 평가해 395억원에 인수하는 수법으로 기륭전자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의심된다”며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노동자뿐 아니라 소액주주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기륭전자가 최 회장 개인회사의 중국 쪽 장래 매출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가, 얼마 뒤 금융감독원의 정정 명령을 받고는 ‘기업의 가치 하락 위험성이 있다’는 취지로 수정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최 회장은 자신의 회사를 기륭전자에 판 뒤, 올해 3월과 6월 기륭전자 지분 19.3%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

참여연대는 “당시 인수를 주도한 기륭전자 경영진 가운데는 최 회장 개인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던 이사도 있었다”며 “기륭전자가 매매 예정 대금의 90%인 360억원을 이미 최씨에게 줬으면서도 아직 회사를 100% 소유하지 못한 점 등도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륭전자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감사 등을 통해 이미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사안”이라며 “의혹만 갖고 문제 제기를 하는 건 노사 교섭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