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사왜곡 중단하라’ 제목
광고내용도 투표로 결정
광고내용도 투표로 결정
“누군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 섬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이 ‘누군가’가 일본일까요? 아니길 바랍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25일치에 독도 광고가 실렸다.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14면 전면에 실린 이 광고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네티즌 9만4966명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이뤄진 것이다.
광고는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부당함을 비판하면서 전세계 독자들로 하여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독도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동해에 위치해 있다”는 간략한 설명과 사진을 곁들였다. 독도 광고는 애초 광복절인 ‘8월15일’에 맞춰 추진됐지만, 10일 늦게 이날 실리게 됐다.
광고 모금운동은 지난달 가수 김장훈씨가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면서 촉발됐다. 광고 게재를 주도했던 홍보전문가 서경덕(34)씨는 “광고회사에서 기부한 많은 광고안 가운데 네티즌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택했으며, 뉴욕, 파리, 워싱턴 등 각국의 주요 도시 유학생들이 현지인들을 상대로 테스팅을 실시해 함께 만든 ‘국민광고’”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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