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1년생이 선배와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전북 순창의 S고교에 다니는 Y(17.여고 2년)양 등 4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학교 수업을 마친 뒤 L(16.여고 1년)양을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데려가 1시간 동안 얼굴과 몸을 마구 때렸다.
Y양 등은 L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와 동급생들로 `선배와 친구들을 무시하고 잘난 체한다.
이번 기회에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주먹과 발로 집단 폭행했다.
Y양 등은 집단 폭행 후 L양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자 친구의 자취방으로 데려가 얼굴에 물을 뿌리며 응급조치 했으나 점점 의식을 잃어가자 오후 7시께 택시를불러 L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겁이 난 이들은 병원에서 `후배를 때렸는데 의식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들의부모에게 연락했고, 부모들은 L양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곧바로 전남대병원으로이송했다.
이틀째 전남대병원에서 있는 L양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위독하다.
경찰은 Y양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행위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순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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