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노동절대회 민주노총이 노동절인 1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개최한 제115주년 노동절대회에서 조합원들이 붉은 띠를 흔들며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연합)
덤프연대 파업 돌입
첫 적용 `폴리스 라인' 대부분 준수
제115주년 세계 노동절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수도권지역 조합원 1만2천여명이 참가한가운데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차별 철폐 △무상교육으로 빈부격차 해소 △노사관계 민주적 개편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이수호 위원장의 대회사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연대사, 축하공연, 투쟁방침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단병호ㆍ천영세ㆍ심상정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사회 양극화 현상을 없애려면 노동자, 서민을 위한 무상교육 및 무상치료가 보장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2일 노사정 협상에서 정부와 사용자 쪽은 인권위 권고 대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려는 협상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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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14개 단체는 연맹별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종로 등에 모여 사전집회를 연 뒤 본행사장인 광화문우체국까지 행진했다.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부당한 과적단속 철폐, 유가보조비 및 면세유 지급 등을 요구하며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한 `노동절 기념 및 비정규입법쟁취 결의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노조전임자 임금자율성쟁취 △노사관계 로드맵 등을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한국노총 집회에서 연대 투쟁사를 발표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상대방이 주최하는 노동절 집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발표한것은 처음이다. 한국노총은 집회 뒤 여의도공원-KBS 본관-국회 정문-서울교 북단-여의도공원으로 이어지는 10㎞ 구간에서 단축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외국인노동자 2천여명이참가한 가운데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의 경비병력 배치인원을 최소화하는 `폴리스라인 준수 운동'을처음 적용했으며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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