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횡령’ 기업 대표 구속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최종원)는 5일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횡령하고 정부출연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로 ㄷ그룹 유아무개(54) 회장을 구속했다. ㄷ그룹은 지엠(GM)대우차에 자동차 내장재를 납품하는 동광기연을 비롯해 세한, 인피니티, 동광-리어 등 7개 계열사와 멕시코, 중국 등 7곳에 해외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유 회장은 2003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허위 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광기연㈜ 등 계열사에서 118억65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또 2001년 8월 경량화 판넬 개발계획서를 허위로 만들어 제출해, 정부출연금 4억57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