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연평도 어민들이 북방한계선 남쪽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4척을 강제로 억류해 해경에 넘겼다.
우리 어선 30여척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북서쪽 0.4마일 지점에서 중국 어선 4척을 에워싸 가둔 뒤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넘겼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18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남북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우리 어선은 물론 해군과 해경 경비함의 출입도 제한된 곳이다.
해경은 연평도 꽃게잡이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실력행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넘겨진 중국 어선 4척은 이날 저녁 8시30분께 인천 해경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천/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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