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판결에 따라 만7세로 초등학교 졸업을지난달 인정받은 영재 송유근군이 이번에는 고입자격검정고시에 합격해 영재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실시한 고입자격검정고시에 응시한 송군이 전 과목평균 60점인 합격선을 훨씬 넘어 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도 이날 오전 방송된 SBS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서 출연, 송군이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인 고입자격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송군은 지난해 11월 만6세의 나이로 경기도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 6학년에 입학해 3개월만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데 이어 다시 고입자격검정고시에 합격함에 따라 초.중등 과정을 모두 6개월여만에 마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송군의 아버지 수진(46)씨는 이날 방송에서 "유근이가 초등학교 졸업시험 논란으로 시험준비를 한 달밖에 하지 못했다"고 말해 송군의 영재성이 또 한번 입증된셈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고입자격검정고시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송군이 부산과학고등학교에 청강생으로 수업을 1년가량 받도록 배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군은 고입자격검정고시에 이어 고졸자격검정고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하대가 운영하고 있는 영재수업에 참가해 전문교수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송군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 6학년에 입학했으나 졸업식을 앞두고 교육부의 졸업 불허 지침에 따라 학교가 입학취소 처분을 내리자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18일 승소한 뒤 학교측의 배려로 열린 졸업식에서 혼자 졸업장을 받았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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