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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지까지 뒤따라가 부의금 ‘슬쩍’

등록 2005-05-02 10:06수정 2005-05-02 10:06

장지까지 따라가 유족들이 하관식 하는 틈을 타 부의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2일 장지에서 부의금과 예금통장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지모(37.무직.익산시 동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1시께 박모(45.여.남원시 갈치동)씨의 유족들이 남원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뒤 장지인 순창군 금과면으로 이동하자몰래 뒤따라가 하관식을 하는 틈을 이용, 차량 유리창을 깨고 지갑에서 부의금이 든예금통장과 현금 61만원, 신분증 등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지씨는 유족인 것처럼 속이고 장례식장에 전화를 걸어 시신운구차 운전기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뒤 `늦게 도착한 유족인데 정확한 장지 위치가 어디냐'고 확인, 뒤따라가 유족들이 하관식을 위해 산으로 올라가자 차량에서 금품을훔쳤다.

경찰은 지씨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2-3건의 부의금 도난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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