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사들이 고은 시인의 시를 자국어로 낭송하는 이색적인 낭독회가 열렸다. 라르스 바리외 스웨덴 대사를 비롯해 콜롬비아·체코·아일랜드·이스라엘·이탈리아·멕시코·카타르·스위스·터키 등 주한 대사 10명은 10일 오후 5시 중앙일보사 1층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고은 시 낭송회’를 마련했다. 고은 시인의 등단 50돌을 기념해 열린 그림전의 딸린 행사로 펼쳐진 이 낭송회에서 주한 대사들은 자국어로 번역된 고은 시인의 시를 각자 2~4편씩 읽었다. 낭송회에 앞서 고은 시인(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과 바리외 대사, 윤지관 한국문학번역원장 등 참가자들이 인사를 하느라 한데 모여 있다. 글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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