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초등생 10명중 2명, “친구 왕따시켜 봤다”

등록 2005-05-02 10:21수정 2005-05-02 10:21

초등학생 10명중 2명 이상이 친구를 왕따시킨경험이 있으며 왕따 피해학생가운데 40.3%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생활 및 문화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3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1.3%의 초등학생이 '가끔' 혹은 '자주' 친구를 따돌렸거나 괴롭힌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친구를 괴롭혔거나 따돌린 적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잘난 척 해서'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가 하니까 그냥 따라했다'(11.7%), '냄새가 나거나 더러워서'(10.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은 읍ㆍ면지역(31.12%)이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서울 18.4%, 대도시 21.7%, 중소도시 19.3%)보다 많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편인 학생(22.8%)이 보통 이상인 학생(보통 20.5%, 잘 사는편 20.6%, 매우 잘 사는 편 16.7%)보다 친구를 괴롭혀 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여러 학생으로부터 집단 괴롭힘ㆍ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13.39%의 초등학생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집단 괴롭힘ㆍ따돌림을 당한 유형을 보면 '재수없다는 등의 욕을 했다'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고 '자기들끼리만 놀고 나를 끼워주지 않았다' 54.7%,'전혀 말을 걸지 않거나 상대해 주지 않았다' 41.1%, '외모를 이유로 놀렸다' 26.2% 등의 순이었다.

주로 몇명에게 집단 괴롭힘ㆍ따돌림을 당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3명'의 응답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고 '4∼5명' 21.8%, '6명 이상' 20.4% 등 인 것으로 집계됐다.


왕따 피해학생에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조사한 결과 40.3%의 학생이 `학교에가고 싶지 않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에 대한 설문에서는 76.0%의 초등학생이 학교 공부 이외에 개인ㆍ그룹 과외,학원 수강, 학습지 등의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이 89.8%로 가장 많았고 서울 기타지역 82.6%, 광역시78.8%, 중소도시 75.3%, 읍면지역 59.9% 등 의 순이었다.

공부를 매우 잘하는 학생 가운데 과외학습자 비율은 88.3%였는데 비해 공부를매우 못하는 학생 중 과외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52.6%로 집계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과외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학습 유형은 학원 수강이 79.7%로 압도적이었고 학습지(54.5%), 개인과외(39.6%), 그룹과외(35.9%), 통신 및 인터넷 과외(13.3%) 등 이었다.

이밖에 29.5%의 초등학생이 이성 친구와 사귀어 본 경험이 있으며 이성 친구를사귈 때 '성격'(58.7%)을 가장 중시하고 다음이 '외모'(15.8%), '학교 성적'(8.3%)순으로 보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33.2%의 초등학생이 폭력적인 만화나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출을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도 1.2%에 이르렀다.

가출 경험은 여학생(0.7%)보다 남학생(1.7%)이 많았다.

전체 조사대상 중 7.6%의 학생이 '가끔'(7.3%) 혹은 '자주'(0.3%) 패싸움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부모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각각 40.6%(아버지)와 18.3%(어머니)였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