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2일 아파트 사업 시행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311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 한국토지공사 이사 유아무개(57)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아파트사업 시행자 이아무개씨로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아파트 사업시행과 관련해 인·허가를 받게 해주고, 1장에 5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60장과 110만원짜리 양복 티켓 1장 등 311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토공이 발주한 사업장 시설물 공사를 수주하도록 토공 직원들을 소개해주고 업자로부터 467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전 토공 사장의 아들(39)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 전 이사가 김씨 계좌에 5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씨를 조사해 이같은 혐의를 확인했다.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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