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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전의혹' 박상조씨 소환…위임장 위조등 추궁

등록 2005-05-02 14:43수정 2005-05-02 14:43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특수3부는 2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 당시 철도교통진흥재단 카드사업본부장이었던 박상조(40)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철도공사 자회사 IP&C 대표인 박씨는 이날 출두 예정시간인 오전 11시를 2시간여 넘긴 오후 1시 10분께 검찰청사에 출두,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조사실에 들어갔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작년 9월 16일 서울 종로의 W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ㆍ구속)씨와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에게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지분인수 명목으로 120억원을 지급키로 한 `주식 양수ㆍ양도계약'을 체결하게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박씨가 당시 신광순 철도재단 이사장(56.현 철도공사 사장)의 `주식 양수ㆍ양도계약 체결' 권한 위임장을 위조해 전씨 등에게 건넨 과정에 왕영용(49ㆍ구속)철도공사 사업본부장의 지시를 받았는지와 다른 철도공사 고위층 등이 관여했는지등을 캐묻고 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작년 11월 15일 러시아 알파에코사에 KCO 이사 자격으로 사할린의 페트로사흐 유전인수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번 주중 박씨 외에 신광순 사장과 김세호(52) 건설교통부 차관을 소환,왕영용씨가 무모하게 유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철도공사가 입게 된 350만달러의 손실에 대한 공동 책임 여부를 따져 혐의가 인정되면 배임의 공범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기명씨에 대한 조사는 현 단계에서 할 상황은 아니고 다음 단계 수사에서 판단할 문제다.


시점은 철도공사 전ㆍ현직 간부 등 피내사자의 조사가끝난 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기명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고 판단되면 이르면 다음 주중 출석시켜 전대월씨가 "이광재 의원의 소개로 허문석씨를 만나 이기명씨 사무실에서 유전사업을 논의했다"고 주장한 부분의 진위 여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기명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광재 의원 후원회장이기 때문에 이 의원 사무실에 가끔 가는데, 거기서 전씨가 강원도 평창지역 유지라고 하니까 `그렇구나' 하고 한번 우연히 만난 것이 전부다.

그 때에도 유전사업을 얘기한기억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허문석씨가 작년 9월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찾아갔을때 동행한 것과 관련해 "박양수씨는 열린우리당 조직위원장을 할 때 친하게 지냈는데, 광진공 사장이 됐길래 사무실 구경을 갔다.

그때 고교동창인 허문석씨가 한번 인사나 하겠다고 해서 함께 갔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freem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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