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인재 양성 전쟁에서 이겨야 승자될 수 있어"
고려대는 2일 오후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는 "이 회장이 탁월한 식견과 신경영으로 기업경영은 물론 우리 사회전반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꿨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 다양한 사회공헌을한 공로를 높이 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고려대 개교 100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학위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인재육성과 기업혁신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21세기 경쟁의 승패는 누가 먼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를선도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는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길러 내느냐 하는 교육전쟁에서 이겨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서울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를 받은 이 회장은 이날 두 번째로 국내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업인이 이 학교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이 회장이 15번째며 명예 철학박사는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에 이어 3번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 회장 내외와 이재용 상무 내외 등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 40여명, 강신호 전경련회장, 박용성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와 언론ㆍ문화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5일 완공식이 열리는 `고대 100주년 기념 삼성관' 건립에 400여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학위수여식에 앞서 고려대 내 학생단체인 `다함께'는 인촌기념관 앞에서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비판하며 이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 회장 내외와 이재용 상무 내외 등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 40여명, 강신호 전경련회장, 박용성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와 언론ㆍ문화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5일 완공식이 열리는 `고대 100주년 기념 삼성관' 건립에 400여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학위수여식에 앞서 고려대 내 학생단체인 `다함께'는 인촌기념관 앞에서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비판하며 이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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