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이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후보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 지역을 찾았으나 손학규 경기지사도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손 경기지사는 4일 남도 도자기 도요지로 각광받고 있는 전남 강진을 찾아 역시도자기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 광주, 이천과 교류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손 경기지사의 이번 방문은 공식 일정으로만 짜여져 있어 정치색을 띠고 있지않지만 함께 이 지역을 찾게 되는 김성식 정무부지사의 일정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한나라당 광주전남 시도당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인데다 이 지역 정당 출입기자들과 만나는 시간까지 예정돼 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 후보들의 호남방문은 박근혜 대표부터 시작됐다.
박 대표는 전남 신안의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방문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시로 이 지역을 찾고 있어 한나라당과 자신의 이미지를 쌓고 기반을 다지기에공을 들이고 있다.
이 시장도 자매결연을 이유로 작년 전남도청을 방문하고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나타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시내 구청장들을 대거 이끌고 전남지역 시군과 합동 자매결연을 이끌어 내 지역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나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언론에서 계속 `서진정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모두 공식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굳이 이들의 움직임을 순수하게만 봐달라고 요구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지역민들 사이에 일고 있다.
은행원 한석진(39)씨는 "정치인들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히 표 때문인데 이것을일부러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자주 와서 주민들의 어려움과 의견을듣고 정치에 반영하면 누가 와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겼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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