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전투복에 부착하는 부대마크 색깔을 전투복과 동일한 색깔로 바꿨다.
육군은 2일 전투복에 부착하는 청ㆍ녹ㆍ적ㆍ황색 등으로 그려진 부대마크를 흑색, 갈색, 녹색, 모래색 만을 사용해 새로 제작, 각급 부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흑갈색의 얼룩무늬 전투복에다가 원색의 부대마크를 부착하면 적에게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장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투복과 동일한 색깔로 바꿨다는것이다.
육군은 앞으로 3년 간 기존 원색의 부대마크와 새로 바뀐 마크를 함께 부착하도록 하고 간부는 새로운 임무지로 갈 때, 병은 신병교육을 마치고 해당 부대에 전입할 때 새 마크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정복과 근무복에는 기존 원색 부대마크를 그대로 달기로 했다.
육군은 2002년 9월 군내외 여론을 수렴해 부대마크 도안은 그대로 두고 색깔만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해당 부대별로 전투복에 부착하는 부대마크 색깔을 흑색,갈색, 녹색, 모래색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색 변경 외에 육군은 군복 색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복제개정안을마련해 국방부에 건의했으나 국방부는 예산이 70억∼8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임지희 육본 인사참모부 복제연구사는 월간 '육군지'(4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석묵색(흑갈색)은 암반형성 과정에서 나오는 색깔로 암반의 굳건하고 강인함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육군복장 색상으로 적합하다"며 복제개정을 옹호했다.
<<12~14행 내용 추가>> (서울/연합뉴스)
<<12~14행 내용 추가>>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