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끕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텔레비전 시청으로 인한 가족간 대화 단절 등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텔레비전 안보기 주간’이 2일 시작됐다. 1월 결성된 ‘텔레비전 안보기 시민모임’은 이날 전국 100여곳의 유아교육기관과 시민단체, 일반 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텔레비전은 먼 곳에, 사랑은 내 곁에’라는 주제로 텔레비전 안보기 주간을 8일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텔레비전 안보기를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살리고, 영아기나 유아기 자녀들이 올바른 텔레비전 시청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민모임은 부모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짧을수록, 부모가 텔레비전 시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자녀의 텔레비전 시청을 지도할수록 유아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텔레비전을 아예 끄는 주간을 어린이 주간인 이번 주와 독서의 달인 9월 한 주로 정했다. 시민모임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 용산시민공원에서 ‘텔레비전 안보는 주간 시민잔치’도 열 예정이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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