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55%가 전월셋집

서울 자가 주택 비율 현황

집주인 거주 자가주택 45% 그쳐

서울 시내 주택 10채 가운데 6채는 집주인이 살지 않고 전세나 월세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05년 실시된 전국 가구의 인구조사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의 주택 가운데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자가주택 비율은 55.6%이고, 나머지는 전세가 22.4%, 월세가 17.2%, 사글세가 1.8%, 무상임대가 3.1% 등이다. 전국 주택 가운데 44.4%는 전·월세 등의 형태로 세입자가 살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경우 자가주택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44.6%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관악구는 자가주택 비율이 34.5%에 불과해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자가주택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도봉구(60.5%) 등 5개구에 지나지 않았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의 자가주택 비율이 39.2%로 매우 낮고, △안산(41.6%) △하남(42.3%) △성남(43.3%) △동두천(43.7%) 등도 저조했다. 이에 견줘 양평은 자가주택비율이 70.5%, 연천은 70.4% 등으로 높았다. 경기도 평균은 53.2%다.

광역 시도별로는 △부산 56.7% △대구 53.9% △인천 60.6% △광주 53.6% △대전 52.0% △울산 58.8% 등으로 광역시 지역은 대체로 자가주택 비율이 60%에 미치지 못했으며, △강원 57.9% △충북 60.2% △충남 62.9% △전북 65.7% △전남 69.5% △경북 66.6% △경남62.6% △제주도 54.8% 등으로 도 지역은 대부분 60%를 넘었다.

김수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