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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대생, 이건희 회장 학위 수여식 저지 ‘찬반 논란’

등록 2005-05-03 15:16수정 2005-05-03 15:16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고려대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일부 학생의 저지로 지연된 데 대해 고대생들은 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운동'이라는 ID(이용자 신분)의 한 고대생은 "이번 행동은 개념 없는 일부운동권 학생들의 행동으로 전체 학생을 대변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학생회는 모든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생 최성환씨는 "이번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시위 방법은 구태를 답습한 치졸한 방법이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자기의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시위 방법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에 대한 권한은 학교에 있다. 학생이 할수 있는 것은 노조 탄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구호나 피켓으로 이 회장에게 보여주는 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에 근무한다는 한 졸업생은 "우리 나라 기업가들은 국외에서 국빈 이상의대접을 받는데 유일하게 비난을 받는 곳이 우리 나라 대학가"라며 "그 곳이 고대였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 참가 학생들의 행동은 학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재학생'이란 ID의 한 고대생은 "학생회의 행동이 때론 격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약간의 무례를 범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묵인하지 않고 반항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니이체'라는 ID의 한 학생도 "이건희 회장이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있는지 들어 보고 싶다. 학교가 돈과 대학 마지노선을 바꾸려 하느냐"며 "잘못된 것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왜 학생들은 비난하느냐"고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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