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00만명 돌파’ 발표…2026년엔 20.8% 차지
65살 이상 노인인구가 5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8년 뒤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8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65살 이상 노인인구는 501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절대인구 500만명과 비중 10%를 돌파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14살이하 유소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59명인데, 2016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인구를 15~64살의 생산가능인구로 나누어 구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14.3%로, 생산가능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지난해 노인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암(10만명당 897.7명 사망)이었고, 암 가운데는 폐암이 사망률(10만명당 222.9명)이 가장 높았다. 올해 6월말 현재 65살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30.4%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 동구로 4.6%였다.
65살 이상 고령자의 이혼은 지난해 여자 기준으로 1427건으로 2006년보다 14.1%, 10년 전 보다는 5.8배 증가했다. 재혼은 여자 기준으로 610건으로 19.8%늘었고, 10년 전 보다는 3.7배 많았다.
노후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34.7%밖에 안됐다. 그 방법으로는 예금·적금(34.8%), 부동산 운용(19.1%), 국민연금(17.2%), 기타공적연금(14.6%), 사적연금(8.2%), 퇴직금(5.3%) 순이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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