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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군 부자, 부대도 하나 신장도 하나

등록 2008-10-03 18:59

이승민(19·왼쪽) 이호근(47·오른쪽)
이승민(19·왼쪽) 이호근(47·오른쪽)
해군 병사가 같은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자신의 콩팥을 나눠줬다.

해군 2함대 소속 이승민(19·왼쪽) 일병은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이호근(47·오른쪽) 상사와 함께 지난달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4시간이 넘는 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상사는 1982년 해군 하사로 임관해 27년간 부사관으로 근무해 왔다. 15년 동안 당뇨병을 앓던 이 상사는 지난 7월 말기 당뇨합병증으로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보다 먼저 회복한 이 일병은 지난 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일병은 “아버지가 하루빨리 완쾌해 예전처럼 함께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사진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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