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 박영신 교수 아버지뜻 기려
우리나라의 평범한 농부의 이름으로 국제학회상이 만들어져 연구업적이 우수한 학자들에게 시상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대 교육학과 박영신 교수는 농부인 아버지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 이름의 국제학회상을 최근 만들었다. 한국인 이름의 국제학회상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정헌 소장학자상(Jung-Heun Park Young Scholar Award)’으로 명명된 이 상은 평범한 농부인 박 교수의 아버지가 기금을 내고, 박 교수의 제자들도 뜻을 모아 만들었다.
이 상은 지난달 1∼4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 사회심리학회 총회에서 저명 학자들로부터 “한국의 평범한 소시민의 위대한 정신과 놀라운 행동”이라며 만장일치로 제정됐다.
첫 수상자는 탁월한 논문을 발표해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홍콩 중문대의 실비아 지아우아 첸(Sylvia Xiaohua Chen)과 일본 나고야대 타주쿠 이가라시(Tasuku Igarashi) 학자로 결정돼 수상됐다. 실비아 지아우아 첸 박사는 “높은 학력을 가진 학자나 많은 재산을 가진 재벌도 아니고, 과수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분이 제정한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 수상자는 아시아 사회심리학회가 발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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