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관내 전체 고교 292곳에 1학년생들이 7일과 14일로 각각 예정된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을 위한 광화문 촛불집회에참여하지 말도록 지도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3일 발송했다.
시 교육청이 이런 지침을 시달한 것은 일부 고교 1학년생들이 주말인 7일과 14일 광화문에서 내신위주 대입 반대 촛불시위를 각각 개최키로 하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은 또 4일 오전 10시 본청에서 촛불 집회 참여 자제를 위한 고교담임장학사회의를 열기로 하는 한편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cafe.daum.net/freeHS)과 두발제한 폐지(nocut.idoo.net) 등 내신성적 위주의 대입전형을 반대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 동태를 파악키로 했다, 아울러 본청 중등교육과장을 반장으로 한 고교 1년생 집단행동 방지 대책반을긴급 편성, 운영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각 학교에 비교육적인 두발지도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 교장은 학생의 집회 참석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학교의 경우에는 생활지도부장이나 학년부장이 참석예상 학생의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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