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회 시에스케이(CSK)배 아시아바둑대항전에서 주장 이세돌(22) 9단과 최철한(20) 9단이 3연승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우승해 2002년 제1회 대회 우승 이후 일본과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았다.
한국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토너먼트로 벌어진 중국과의 3차전에서 주장 이세돌 9단과 5장 최철한 9단만이 1승씩을 거두는 데 그쳐 2 대 3으로 덜미를 잡혀 일본과 같이 종합전적 2승1패(전체 10승5패)를 기록했으나 주장전 승수(한국 3승, 일본 2승1패)에서 앞서 우승과 함께 상금 2천만엔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일 대만과의 1차전과 일본과의 2차전에서 각각 4 대 1 승을,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각각 3승, 2장 이창호(30) 9단과 4장 박영훈(20) 9단이 2승씩을 거뒀으나, 3장 김성룡(29) 9단은 3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 2~3위는 일본과 중국이 차지했고, 대만은 4위로 밀려났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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